본문 바로가기
건강 지킴이

최악의 다이어트 방법 3가지. 건강한 다이어트 하기.

by 란 요가테스 2022. 11. 2.
반응형

생활습관도 그렇고 유전적으로도 체질상 살이 잘 찔 수 밖에 없었던 저는 항상 일상이 다이어트였습니다. 단 하루도 다이어트를 생각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없을만큼 강박증도 심했습니다. 그런데 운동은 힘들어서 싫고, 식탐이 많아 음식조절은 어렵고. 그래서 자꾸 엉뚱한 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수중에 돈이 생기면 쉽게 다이어트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기 시작하는 것 입니다. 급격히 쪘다 빠졌다를 반복했던 제가 했던 수많은 다이어트들 중에서, 가장 최악의 다이어트 방법 3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식욕 억제제 복용.

사실 이 방법이 제일 극단적이고, 제일 최악 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식에 대한 강박증도 심할 때 였고,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시기 였기 때문에 식탐이라도 조금 억눌러 보려고 병원을 찾게 됩니다. 내과에서 처방받은 세끼손가락의 손톱보다도 작은 알약은 하루에 한번 복용하는데도 그 파괴력이 엄청 났습니다. 심리적 요인인지, 약을 먹은 첫날부터 음식 생각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강박증 때문에 하루종일 음식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었는데 입맛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좋았던 것은 딱 거기까지 입니다. 개개인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우선 첫번째 부작용으로 조울증 증상이 생겼습니다. 얼마나 독하면 하나 복용한 첫날부터 기분이 오락가락 하면서, 공중에 붕 뜰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가 땅 속으로 내려 앉을듯이 기분이 가라앉았다가 무한 반복하는 것입니다. 아마 우울증 환자분들이 드시는 약과 비슷한 성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번째로 체한 것 같이 속이 불편하고 어지러웠습니다. 그렇다보니 확실히 살은 잘 빠졌으나 기분은 항상 좋지않은 상태로 생활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심장 두근거림과 불면증상 입니다. 약을 복용한 뒤로 피곤함은 거의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낮에는 피곤하지 않은 것이 도움이 되지만, 당연히 잠들어야 할 시간에도 잠이 오지 않는 다는 것 입니다. 커피를 다섯잔은 마신 것 같이 심장도 불규칙 하게 뛰고, 잠이 도통 오지 않아서 2~3시간 자고 출근 할 때도 많았습니다. 결국 3개월 복용 후 약을 중단 했고, 복용 중에 10Kg 감량 한 몸무게는 한달만에 12Kg 요요가 오게 되었습니다. 

2. 무조건 운동 많이 하기.

식단 관리하는 법도, 운동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도 모르던 제가 제일 처음 무작정 했던 다이어트 방법 입니다. 식단조절 할 자신이 없으니 무조건 운동을 많이 하면 좋은 줄 알고, 스스로의 몸 컨디션은 무시한 채 하루종일 열심히 걷다 오거나, 의욕에 넘쳐서 그 후 집에 와서도 또 운동을 할 정도로 많이 했습니다. 물론 두달을 넘기지 못했던 것이, 운동을 하고 나서는 오히려 더 잘 먹어줘야 하고 단백질 섭취도 필수로 해 줘야 하는데, 운동은 운동대로 많이 하면서 음식도 야채 위주로 소식을 했으니 건강이 너무 안좋아져서 거의 강제적으로 못 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20대 였는데도 불구하고 골반도 틀어지고, 무릎관절도 너무 안 좋아 졌습니다. 이 때도 살은 빠질 수 밖에 없었고, 10Kg정도 감량을 하긴 했지만, 근 손실도 같이 생겼고 건강상태도 엉망이 되었습니다. 다시 갑자기 그 모든 것을 못하게 되자 건강을 핑계로, 이번엔 완전히 운동을 뚝 끊고 마음껏 먹었고, 결론은 역시나 단기간에 10Kg의 몸무게를 다시 증량 했습니다.

 

3. 시술에 의존 하기.

이후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오고 가다가 너무 지친 나머지, 월급을 받으면 다이어트 관련 시술들을 받으러 다니기 시작 합니다. 하체 부종도 심한 편이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다 보니 상체에 비해 하체에 유독 살이 많은 편 이었던 저는 하체 관련한 부분 시술들을 많이 받으러 다녔습니다. 유명하다는 병원은 아무리 멀어도 찾아가서, 림프 맛사지 부터 몸 안에 무언가를 주입해서 지방을 녹이는 형식의 시술들 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날씬 해 보일지언정 그 때 뿐이고, 본질적인 살은 빠질리가 없었는데, 너무 다이어트에 중독 된 나머지 시술에 까지 의존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지방 흡입을 제외한 시술들은 한번씩 다 해본것 같습니다. 결론은 라인의 변화가 잠깐 있었지만, 몸만 아프고 몸무게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감량을 성공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에겐 제 몸을 혹사시켰던 최악의 다이어트 중 하나 입니다.

 

 

 

 

정말 여러가지 다이어트의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얻은 것은, 다이어트를 정석대로 해야겠다는 깨달음과, 그렇게 많지 않은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반복된 극도의 다이어트로 인해 컨디션이 굉장히 안좋아 졌다는 것 입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듯이 내 역량에 맞는 운동방법을 찾고, 내 몸에 맞게 식단관리도 적당히 하는 것이, 우리가 너무 당연히 알고 있음에도 실천하기 쉽지 않은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 입니다.

반응형

댓글0